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높은 1139.5원에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 원·달러 1개월물은 1143~11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1.75원 높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으로서 달러 매수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현재 대통령을 제치고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올랑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에선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덜란드에서도 지난 주말 재정긴축과 관련한 예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AAA'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변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서울 환시 자체적으로도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되살아나고 있는 1140원대 초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38~1145원 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