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럽 증시가 급락했는데,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국내 증시에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제한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 재원 마련, 미국의 1분기 깜짝 실적 효과,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한국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 등이 맞물려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이번주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다수 예정된 만큼 전체 시장보다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심 종목군으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 5월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폰인 갤럭시S3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 전날 전저점을 1964로 경신했다"면서도 "최근 약세는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보다는 제한된 약세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