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U+)는 'VoLTE'(모바일 인터넷전화) 전국 상용화를 앞두고 1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VoLTE'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투자는 LTE망의 용량 확대와 초고속 고품질의 데이터, 음성 등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1조2500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추가 투자에 따라 LTE에 대한 투자 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현재의 LTE 소형 기지국(RRH)을 6만5000개에서 2000개 확대하고 인빌딩 중계기, 통합광중계기도2000~3000여개 늘릴 수 있는 규모다. LG U+는 수도권과 광역시 등의 인구밀집지역에 LTE 장비를 집중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 U+는 올 4분기 자사 VoLTE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음성과 데이터가 동일한 패킷으로 처리돼 서비스의 조합과 결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무선 서비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통신환경이 급변하는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전사 역량을 동원해 추가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권준혁 LG U+ 네트워크계획담당 상무는 "우선 추가되는 LTE 장비는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해 고객들은 더욱 쾌적하고 빠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