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최근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 및 국제 증시 등락에 민감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스페인은 장·단기 국채를 순조롭게 발행했지만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1, 2차 3년 만기대출(LTRO)로 은행권의 신용경색이 완화됐고 주요 20개국(G20_ 재무장관회의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을 4300억달러 이상 확충하기로 합의해 스페인 재정 문제, 프랑스 대선 등은 일시적인 변동성 유발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또 미국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더라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최근 고용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추가 대책 필요성을 언급할 가능성은 높아졌다"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주도주의 반등을 노려 저가 매수 할 것을 권했다.

그는 "주중에는 시총 비중이 크고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주도력을 발휘했던 애플(오는 24일), 현대차(26일), 삼성전자(27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실적 발표를 전후로 기존 주도주들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저가 매수해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