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악화로 성사 불투명"

미국 출신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농구단이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한국 프로농구팀에서 선수생활을 한 루크 엘리씨는 미 프로농구선수들이 6월 방북해 평양에서 시범경기를 하는 문제를 북한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RFA에 밝혔다.

엘리씨는 방북에 나설 미 선수단이 주로 아시아에서 활동한 선수들로 구성되며, 감독은 30여 개국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선교농구단 감독 출신인 그레그 헤이즈씨라고 소개했다.

미 농구단은 6월18일 북한에 도착해 5일간 머물며 북한의 대학이나 직업농구 선수단과 경기할 계획이다.

그러나 선수단 구성과 북한 측의 초청까지 순조롭게 추진되던 미 농구단의 방북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 따른 북미관계 악화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RFA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 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