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드매치레이싱투어는 독일, 한국, 스웨덴, 미국, 포르투갈, 스위스, 프랑스, 버뮤다, 말레이시아 등 9개국에서 펼쳐진다. 한국 대회는 전체 투어 중 두 번째 대회. 코리아매치컵은 요트 프로모터인 김동영 세일코리아 대표가 유치해 2008년부터 5년째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해 왔다.
19일부터 시작된 선발전을 거쳐 다음달 30일부터 5일간 본선이 열린다. 세계랭킹 1~8위 팀과 앞서 열린 선발전에서 2팀, 와일드카드 2팀이 추가로 참가한다. 총 12팀이 400~700m 간격을 두고 설치한 2개의 마크(부표)를 누가 먼저 돌아오는지 1 대 1 매치레이스를 펼친다. 항구와 가까운 근해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인기다. 풀리그 성적을 토대로 상위 8팀이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선발전에는 윌리엄 틸러(뉴질랜드), 코라레브 니콜라이(러시아), 와타루 사카모토(일본), 데이비드 길모어(호주) 등 해외 4개팀과 김태정(경기), 박병기(경남), 박길철(전남), 김근수(전북) 등 국내 4개팀이 본선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