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증시 여건이 악화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경험상 극심한 거래대금 부진은 중요 변곡점으로 작용하곤 한다"라며 "앞으로 거래대금 증가 여부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 및 추세 반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지수가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가면서 거래대금이 극단적으로 감소하면 불확실성 요인들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돼 추가 매물이 적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일, 60일, 120일 평균 거래대금 중 고점은 약 5조9000억원"이라며 "앞으로 거래대금이 중단기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지 여부가 코스피지수 박스권 돌파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지수 등락을 주도했던 유럽 재정 위기, 국제 경기 둔화 우려 등 대내외 위험 요소들이 완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너지 보강 여부를 확인하며 박스권 상단(2050선)을 노린 투자 전략을 구사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