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제주시 삼도동 로베로호텔을 삼화개발로부터 85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1월 호텔사업 진출을 선언한 후 서울 견지동 천마빌딩을 155실 규모의 ‘아벤트리 관광호텔’로 리모델링하는 데 이은 두 번째 투자다.

모두투어는 “로베로호텔 인수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사업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벤트리가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지분을 출자하는 간접투자 방식인 데 비해 로베로호텔은 직접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약 87%가 제주도를 관광하기 때문에 현지 호텔을 인수했다는 것이다.

모두투어의 인바운드 사업 담당 자회사인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서 약 11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로베로호텔은 모두투어 자회사인 숙박예약 전문업체 H&D가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이 호텔은 지상 8층~지하 3층에 113실의 객실을 갖춘 1급 호텔로 반경 3㎞ 이내에 제주공항과 관광명소들이 많아 입지조건이 좋다. 건물관리 상태가 양호해 운영 중단 없이 다음달 초부터 곧바로 영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