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오토캠핑 축제가 다음달 열린다. 국토해양부가 내달 11~13일 경기도 여주의 한강 이포보 자연생태공원 일대에서 여는 ‘4대강 새물결과 함께하는 전국 오토캠핑 페스티벌’이다. ‘흘러라 생명의 새물결! 누려라 캠핑의 새물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오토캠퍼 700팀(4인가족 기준) 약 4000명이 참가할 예정. 국토부와 오토캠핑 전문 포털사이트(autocamping.co.kr)가 공동 주최한다.


축제 기간에는 바이오매스 부지를 활용한 봄 식물 심기 체험, 저류지 야외에서 진행하는 워터페스티벌, 어린이 생명 그림잔치, 새물결 사진전, 물에 담긴 생명의 그림 찾기, 수로와 저수를 이용한 카누·카약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8일부터 5월4일 오후 5시까지 참가 신청을 한 후 참가비 1만5000원을 입금한 1000팀에게 선착순으로 행사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자전거길을 이용하며, 오토캠핑을 즐기고 있다”며 “앞으로 4대강과 자전거길, 오토캠핑장을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4대강 주변 캠핑장은 가족 단위 여행지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추진본부에 따르면 이달 한강 이포보 캠핑장의 토요일 예약은 100% 완료됐고, 금강 합강정 캠핑장 예약률도 90%를 넘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한강 이포보와 금강 합강정 등 두 곳의 캠핑장 외에 영산강 승촌보와 금강 용화리 캠핑장을 다음달 개장하는 데 이어 올해 말까지 7곳의 캠핑장을 모두 개방할 예정이다. 캠핑장 예약은 4대강 이용도우미 포털(riverguide.go.kr)에서 하면 된다. 캠핑장은 예약신청 후 승인이 완료된 순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