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7일 이라이콤에 대해 "스마트기기 시장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이라이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4% 증가한 1331억원, 영업이익은 203.4% 늘어난 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0년 이후 매년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이라이콤은 스마트폰으로 삼성과 애플, 태블릿 PC는 삼성과 아마존(Amazon), 반스앤노블(Barnes& Noble)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며 "올해 주요 스마트폰 거래처의 글로벌 점유율은 약 66%, 태블릿 PC의 점유율은 2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스마트기기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3분기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4S 후속모델이 주가 및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이폰5가 4S보다 성능 측면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의 전반적인 하락에 따라 이라이콤의 주가도 고점대비 약 19%까지 하락, 현재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중소형 BLU업체인 오므론(OMRON)과 레이디언트(RADIANT)의 올해 예상 PER가 각각 15.3배와 10.9배인 점을 감안할 때 이라이콤의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