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정유업종에 대해 단기 업황이 저점을 통과 중이라며 비중 확대 시점이 도래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지난 2월 중반 이후 일시적 정제마진 하락과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행, 국제유가 조정으로 인한 재고효과 제거 등에 따른 분기실적 모멘텀 둔화 우려 영향에 연중 고점대비 정유업종 지수가 15%의 조정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정제 마진 기준으로 정유업황은 3월을 저점으로 4월 단기 업황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 요인은 일련의 주가 조정 과정에서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실적 전망을 가정 시 시장 평균보다 싼 정유업종의 투자 매력이 높은 수준이라는 것.

지난 3월 저점을 통과한 정제마진은 4월 이후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제마진은 국제유가(Dubai)가 배럴당 110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5~9월 미국을 비롯한 북반구 휘발유 성수기 시즌이 도래하고 있으며 4월 이후 역내 중국의 구조적 전력난, 일본의 원전 중단에 따른 하절기 전력난 심화 등 영향으로 등·경유 수급의 호조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KTB투자증권은 업종 대표 기업임에도 현재 주가가 201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8배 수준인 SK이노베이션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