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칠성사이다를 출시한 롯데칠성음료는 1982년 미국 델몬트사와 기술 도입을 계약하고 1983년부터 델몬트 주스를 시장에 내놨다. 1986년에는 음료업계 최초로 KS규격을 획득했으며 약 7700억원(2011년 기준)의 주스시장에서 ‘델몬트 프리미엄’ ‘델몬트 오리지널’ ‘델몬트 스카시 플러스’ ‘델몬트 콜드’ ‘델몬트 스퀴즈’ ‘델몬트 드링크’ ‘델몬트 시즌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델몬트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주스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30년 가까이 델몬트 브랜드의 정체성 정립과 정통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2009년부터는 상온 제품군을 ‘델몬트 프리미엄’ ‘델몬트 오리지널’ ‘델몬트 스카시 플러스’ 등으로 정비하고 패밀리룩의 디자인을 도입했다.

2010년 선보인 ‘델몬트 시즌애(愛)’는 시즌 한정 주스 브랜드다. 제품의 풍부한 맛과 영양을 위해 특정 지역에서 나는 제철 햇과일만 고집해 정해진 수량 이 외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효돈감귤과 설향딸기가 제품화됐고 조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가족 수가 줄어들고 물가가 오름에 따라 기존 1.5ℓ주스나 950㎖ 냉장 페트 주스보다 1000원 정도 저렴한 1ℓ주스 ‘델몬트 순수함이 가득한 오렌지100, 포도100’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300㎖ 페트 용기 제품을 출시하고, 콜드의 뚜껑을 개선하는 등 끊임없이 제품을 개선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으로 위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롯데칠성은 2010년 종합음료업계 최초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려가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델몬트를 ‘가족의 사랑과 행복’이 연상되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델몬트 러브마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또 2007년 TV를 끄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내용의 광고를 통해 말로만 가족의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직접 실천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냉장주스 콜드가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주인공 차승원을 모델로 선택해 콜드가 명품 배우 ‘독고진(차승원)’이 사랑하는 명품 주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