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아마추어 골퍼인 김효주(17·대원외고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사흘째 언니들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김효주는 14일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천238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그럼에도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으로 2위에 6타나 앞선 단독 1위를 유지해 마지막 4라운드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효주는 1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만 까먹는 것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위에는 1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로 4언더파를 기록한 문현희(30·호반건설)가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도 상금왕인 김하늘(24·비씨카드)은 전날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3타를 덜어내는 저력을 발휘해 공동 3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김하늘은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 공동 49위로 처졌다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13위까지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최혜용(22·LIG손해보험)이 김하늘과 함께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3위를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인 심현화(23·요진건설)는 4타를 더 잃어 공동 34위(6오버파)로 밀려났다.

<롯데마트 여자오픈 주요선수 1~3라운드 순위>

1.김효주 -10 206(66 67 73)
2.문현희 -4 212(71 70 71)
3.김하늘 -3 213(75 69 69)
최혜용 (69 73 71)

5.정예나 -1 215(75 72 68)
김지희 (70 71 74)

7.박주영 E 216(71 74 71)
홍진의 (72 71 73)
양수진 (74 69 73)
김보경 (70 73 73)
김수연 (71 71 74)

34.심현화 +6 222(74 72 76)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