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외환은행에 대해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추가 매수로 인해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전달 7일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주식을 2000억원 한도내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한 이후 실제로 지난 6일까지 약 2500만주(발행주식수대비 약 0.4%)를 장내 매수했다"면서 "지난달 13~14일의 대량 매수를 제외하고는 최근 매일 약 5만~10만주 정도를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매수 주식을 당일 종가로 매수했다고 가정시 지금까지의 예상 취득 금액은 약 219억원으로 매수 단가는 주당 8655원으로 추정된다"며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취득하기로 했으므로 추가 매수 여력은 약 1800억원 정도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평균 예상 매수단가가 8655원인데다 8700~8800원선에서도 매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9000원 미만 가격에서는 하나금융 측에서 매수를 지속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주가가 8670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앞으로외환은행의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