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상향 진입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쇼트커버(달러 재매입)성 달러매수세에 직전일보다 1.4원 상승한 1139.6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원·달러 환율은 1145~1146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3.3원 높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역외 시장 분위기와 북한 리스크(위험) 등을 고려해 1140원대 상향 진입 시도를 재개할 것"이라며 "다만 1140원대에서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추격매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밤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변 연구원은 "베이지북이 달러 약세를 제한, 강한 지지력을 나타내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성장 모멘텀(동력) 둔화이 할수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배당 경계와 북한 관련 우려가 환율의 상승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많지 않지만 지지력 역시 강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변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총선 종료와 소비자물가 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스페인 관련 등 유럽 국채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35~1146원 △삼성선물 11136~1144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