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19%) 오른 485.71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호실적에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알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순이익이 9400만달러(주당순이익 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상승세도 어느 정도 진정돼 유럽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날 급락분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반락했다. 약보합권에서 맴돌던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은 21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5억원, 외국인은 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소프트웨어, 화학,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기타 제조, 반도체, 의료·정밀 기기, 기계·장비 유통, 일반전기전자 등이 강세를 탔다. 반면 종이·목재, 운송, 섬유·의류,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금융, 음식료·담배, 건설 등은 뒤로 밀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다음, 서울반도체, 안철수연구소, 포스코 ICT, 에스에프에이가 올랐다.

총선이 마무리되자 정치테마주들이 요동쳤다. 바른손, 유성티엔에스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 솔고바이오, 아가방컴퍼니, 서한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우리들생명과학, 에이엔피는 13~14%대 하락했고 대유신소재는 상한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 44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3개 등 508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