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꾸준히 출회되고 있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옵션만기일인 12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8포인트(0.97%) 내린 1975.03을 기록 중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의 '팔자'에 낙폭을 추가로 키운 지수는 1980선 아래로 물러났다.

외국인이 2098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3억원, 213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수 방향 전환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점증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51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663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18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가 외국인 매물 출회 여파로 2.80% 밀려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흘째 하락, 주가가 12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등도 1~4%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주를 비롯한 운수장비도 1%대 밀려 지수 부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은행, 철강금속, 화학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10위권에선 포스코, LG화학 만이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