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에 대해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차입형 토지신탁이란 부동산신탁회사가 토지를 수탁받아 개발한 후 분양·임대 수익을 수익자에게 배분하는 신탁이다. 금융위는 부동산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부동산신탁회사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신탁사업과 관련한 토지매입 상황,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원리금 회수 현황 등이 점검 대상이다. 김정각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필요하면 부동산신탁회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