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출렁임 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0.06%) 오른 267.45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사흘만에 개장, 3월 고용지표가 이제서야 반영돼 1%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6일에 발표된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증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3월 실업률은 8.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줄어들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15분께 진행된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에서는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버냉키 Fed 의장은 애틀란타 Fed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금융시장 안정 정책과 관련해 강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소폭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규모가 급격히 늘자 지수는 반락했다. 이후 약세를 지속하다 장 막판 힘겹게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532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297계약, 개인은 956계약을 팔아치웠다.

전체 프로그램은 166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 거래는 1391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12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 막판 상승해 2.0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8만1526계약 늘어난 26만9761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690계약 감소한 9만8211계약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