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진이 '방송사고 3종 세트'를 선보였다.

류진은 9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서 아나운서 류진행 역을 맡아 시트콤 연기에 도전, 방송 1회 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진은 아나운서인데도 불구, 생방송을 할 때마다 대형 사고를 쳐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는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류진은 첫 생방 뉴스를 위해 밤샘 연습을 하는 바람에 방송 당일 늦잠을 자 달려오느라 숨이 가빠 진행이 안돼 방송을 망친 것을 시작으로 지역 축제 현장에선 군수에게 마이크를 전달하다 군수의 코를 강타, 쌍코피를 터뜨렸다. 게다가 마지막엔 월드컵 방송을 중계하면서 아르헨티나가 넣은 골을 착각, 좋아하다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진 씨 이런 개그캐릭도 잘 소화하네" "아 진짜 저러면 어떻게 사나"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한편 '스탠바이'는 방송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트콤으로 평일 오후 7시45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