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부터 전국 순회…스펙 안보고 인턴 뽑기로
현대·기아차는 오는 25일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부품 협력사와 함께 ‘2012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300여개 부품협력사가 참가해 각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현장에서 채용하게 된다. 25~26일에는 수도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코엑스에서 채용박람회를 열고 다음달 3일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9일과 10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각각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기아차가 협력사들을 대신해 각종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부터 운영·홍보까지 채용박람회의 전 부문을 총괄 지원한다. 박균석 현대차 상생협력추진팀장은 “국내 대기업이 협력사를 위해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라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협력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새로운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협력사들은 올 상반기 고졸 및 대졸 사무직 3000명을 뽑는 것을 포함해 연말까지 1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는 협력사들은 모닝에서 에쿠스까지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들어가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사업장을 둔 글로벌 기업이다.
현대차는 또 자기소개서와 지원서에 학교와 전공, 학점, 영어 점수 등 스펙을 넣지 않는 ‘열린 채용’ 방식의 인턴을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과 디자인, 개발·플랜트, 제2외국어 등 4개 분야이며 합격자들은 6~7월 중 5주간 업무 현장에서 인턴실습에 참여하게 된다. 인턴 기간 중 평가가 우수한 사람은 2013년 1월 현대차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를 참고하면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