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은 2번홀(파5·575야드)에서 홀인원보다 어려운 ‘더블 이글(알바트로스)’을 기록했다.알바트로스는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치는 것. 파4홀에서 티샷이 한 번에 들어가거나 파5홀에서 두 번째샷이 바로 홀인돼야 한다. 홀인원은 비교적 짧은 파3홀에서 나와 아마추어들도 행운을 잡을 수 있지만 알바트로스는 장타와 행운이 어우러져야 가능하다.

웨스트호이젠은 260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샷을 날렸다. 공중으로 치솟아 오른 볼은 그린 앞쪽에 떨어진 뒤 경사를 따라 스핀을 먹으면서 우측으로 25m 남짓 굴러가다가 홀컵으로 떨어졌다.

마스터스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것은 역대 네 번째다. 1935년 진 사라젠이 15번홀(파5)에서 234야드를 남기고 4번 우드로 기록했고 1967년 브루스 데블린이 8번홀에서, 1994년 제프 매거트가 13번홀에서 각각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