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2분기부터 뉴아이패드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금빈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5% 성장한 84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82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뉴아이패드 패널 이슈 발생으로 인해 지난 1월과 2월 실리콘웍스의 뉴아이패드 관련 부품의 출하량이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부터 뉴아이패드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1.7%와 171.1% 증가한 1018억원과 118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뉴아이패드가 기존 아이패드 대비 해상도가 4배 향상된 디스플레이를 채택함으로써 실리콘웍스의 뉴아이패드 과련 D-IC ASP(패키지당)가 30% 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아울러 4월부터 뉴아이패드 관련 부품의 출하량이 월 200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작용할 것이고, LED BLU D-IC, LED lighting D-IC 등 신제품도 2분기부터 본격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