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8일 새누리당 소속 송숙희 부산 사상구청장을 관권선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송 구청장이 지역 주민, 단체장들에게 이 지역에 출마한 같은 당 손수조 후보의 지원을 직·간접적으로 요구했다"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망각한 행위로 송 구청장할 고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송 구청장은 이날 오전 1시3분께 한 자치단체 임원에게 '위원장님 우리 손수조 많이 도와주세요. 사상을 저들에게 넘길 순 없잖아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민주당은 이날 문자메시지와 송 구청장이 발신인으로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송 구청장은 아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손 후보의 지지를 노골적으로 당부했다"며 "새누리당이 현직 구청장을 내세워 관권선거를 펼치는 것은 우리 당 문재인 후보의 바람이 워낙 거세 다급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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