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2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가 지난 한 주 동안 0.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많이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1.07%로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했다.

일반펀드와 배당펀드는 각각 0.53%, 0.44% 상승했다. 반면에 중소형주식펀드는 -1.2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주에 이어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4%, 0.24%의 수익률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시장중립펀드는 0.07% 떨어졌다.

채권알파펀드는 0.08%,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1%의 수익률을 내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펀드는 1주 만에 반전해 0.58% 상승했다. 해외펀드 중 순자산액의 50% 이상을 나타내는 인도펀드, 중국펀드, 아시아신흥국펀드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난 덕분이다. 인도 펀드가 2.81%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대출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의 개선된 경제 지표들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펀드도 1.80% 올라 하락세를 보였던 전주와 대조적이었다.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한도 증액이 가장 큰 호재였고,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를 이끌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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