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판권 문제가 해결되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이 증권사 김석민 연구원은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춘절 수혜로 최고동접자는 360만명을 돌파하고 '피파온라인'의 국내 월평균 매출은 1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간판 타이틀의 호조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48% 성장한 1932억원, 344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피파온라인'의 판권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하반기에 520억원과 2013년부터 연간 1000억원의 매출 공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것"이라며 "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피파온라인'의 개발사인 EA와의 판권 이슈는 양사간의 입장 차이로 빠른 시일 내에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EA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가 법적 분쟁을 야기시킬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피파온라인'의 판권 연장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퍼블리싱 판권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 웹보드 매출 둔화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인수가 하향 조정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를 반영해 적정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2배로 국내 게임주 최저 수준"이라며 "'피파온라인'의 재계약이 체결될 경우 단기적인 주가 반등이 예상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