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68.33포인트(0.70%) 내린 9699.28에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개선된 점은 호재로 인식됐으나 유럽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에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보다 6000명 줄어든 3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 국채시장에서 스페인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유럽 불안감이 가중됐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5.81%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수출주와 경기 민감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물 시장에서 매수 거래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 자동차는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카즈유키 테라오 RCM 저팬 수석투자책임자는 "유럽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 고용 지표 호조가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10시22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인 2302.08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72% 오른 7694.60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05% 오른 2029.86을 기록 중이다.

한편 홍콩 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