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조5000억 넘을 듯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5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8시30분께 1분기 실적 가이던스(잠정치)를 공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5일 “지난 1분기에 5조원 중후반대의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은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폰 판매가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4100만대를 팔아 3200만대를 판매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통상 1분기가 정보통신업(IT)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삼성전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45조7320억원, 5조1180억원이다.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할 가이던스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조3000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여기엔 하드디스크(HDD) 사업부 매각이익 8000억원이 포함됐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선사업부가 1분기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영업이익 25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