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축소해 2010대로 올라왔다.

5일 오후 1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0.26%)내린 2013.40을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유럽 재정 위기 불안감,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축소 등에 하락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20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3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은 장기 국채 25억8900만유로 어치를 발행했으나 이전보다 입찰 수요가 줄고 조달 금리는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주식을 사모으던 기관도 '팔자'도 돌아서면서 지수는 장중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오전 11시께부터 지수는 낙폭을 줄여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91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재차 매수세로 전환해 35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37억원, 프로그램은 27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는 291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569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운수장비, 전기가스,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 건설업이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은행, 비금속광물, 보험, 금융업, 의료정밀, 화학도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주 강세에 운수장비는 1.49%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화신이 1~5% 뛰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하이닉스, 삼성생명이 1~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코오롱머티리얼은 상한제한폭까지 올라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1만4500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은 다소 줄였으나 500선은 여전히 밑돌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87%) 떨어진 498.5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66억원, 기관이 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12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만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