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해 2000대로 내려갔다.

5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0.79%) 내린 2002.59를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유럽 재정 위기 불안감 등에 하락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3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20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3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은 장기 국채 25억8900만유로 어치를 발행했으나 이전보다 입찰 수요가 줄고 조달 금리는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이 11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42억원, 개인은 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339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98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41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통신업, 음식료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업종은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기전자, 은행, 건설업도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두 종목만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비롯 16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469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