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5일 유통업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1분기 소매유통 업종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인 1조775억원 대비 6% 하회할 것"이라며 "소비심리 위축, 매출증가율 둔화, 비용 부담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홈쇼핑의 경우 방송 송출수수료 인상 부담과 전년동기의 일회성이익 제거 효과 등에 기인했다는 것.

홍 연구원은 "소매유통 주가는 업황 둔화, 실적 부진, 밸류에이션 약화 등 세 가지 측면의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연초 이후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보다는 바닥권 인식과 개선 기대감을 가질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체로는 현대백화점GS리테일이 꼽혔다. 이 두 회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