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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채보다 센 삼성전자 외화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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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평채 금리보다 낮게…5년물 10억弗 발행
    마켓인사이트 4월3일 오전 8시12분 보도

    삼성전자가 10억달러의 글로벌본드(5년만기)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청약을 받은 3일 새벽(한국시간). 주관사를 맡은 BoA메릴린치와 삼성증권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 마감을 앞두고 청약이 더욱 몰려 청약금액이 44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최종 금리는 미국 재무부 국채(5년물) 수익률에 80bp(1bp=0.01%)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당초 목표했던 가산금리 100bp보다 20bp나 낮은 수준이었다.

    삼성전자가 아시아 기업은 물론 한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보다 낮은 금리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이날 새벽 미 국채(T) 수익률에 80bp의 스프레드를 붙여 10억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1.75%로 아시아 기업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 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이날 유통수익률(2016년만기)인 ‘T+147bp’보다 훨씬 낮게 발행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정부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기는 1998년 이후 14년 만이다.

    청약을 진행한 JP모건 관계자는 “아시아 자본시장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모두 4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2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이 3260만대를 팔아 22.4%를 차지했다. 이어 노키아 8.6%, 리서치인모션(RIM) 7.6% 순이었다. LG전자는 540만대로 3.7%였다.

    김석/이승우 기자 s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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