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의 인공위성(광명성 3호) 발사 참관 요청을 거부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인공위성 발사 참관 초청장을 보낸 것과 관련 "참석이 적절치 않다는 뜻을 JAXA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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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무라 장관은 "북한에 인공위성을 발사하지 말도록 자제를 요구하고 있고, 국민에게 북한 입국의 자숙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북한의 초청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시 “외국 전문가와 기자들을 초청해 위성 발사장과 관제종합지휘소 등을 참관시키고 발사 실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자체 개발한 탄도미사일 기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 개발용이라는 목적을 관철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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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의 미사일 추진체 기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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