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농구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을 두 팀이 결정됐다. 남부지구 톱시드인 켄터키대와 중서부지구 2번 시드 캔자스대는 3일(한국시간) 오전 11시23분 미국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챔피언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캔자스대는 1일 준결승에서 동부지구 2번 시드인 오하이오주립대를 64-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13점 차로 뒤지며 끌려가던 캔자스대는 경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트래비스 렐리포드의 자유투 성공으로 처음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캔자스대는 오하이오대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기를 이끌어가다 종료 8.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키며 64-61로 승기를 굳혔다. 오하이오주립대는 이후 자유투 2개 중 1개를 실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열린 켄터키주의 라이벌 대결로 펼쳐진 준결승에선 켄터키대가 루이빌대를 69-61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대학농구 랭킹 1위인 켄터키대는 서부지구 4번 시드 루이빌대에 한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손쉬운 경기를 펼치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