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30일 일본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인 KVH와 데이터센터 이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동북부 지역 대지진과 이에 따른 전력난 등으로 일본 금융기관 및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해외이전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설명이다.

코스콤은 이날 일본 동경 미나토구(港區) 현지에서 KVH와 데이터센터 이용계약을 맺고, 일본내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사업 다각화를 약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스콤은 증권전용 네트워크인 스톡넷(Stock-Net)과 KVH의 해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해외망 회선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일본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코스콤의 재해복구(DR/BCP) 서비스를 비롯해 클라우드 및 전산장비조달 서비스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일본내 고객 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콤 측은 해외 영업망 확보는 물론, 사업 확장을 통해 상당한 수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대 전무는 "이번 계약은 코스콤의 IT기술력을 선진 자본시장에 수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VH와 공동 마케팅 등 일본 금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일본시장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