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 여파로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1.03%) 떨어진 514.21로 장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하락 전환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점차 낙폭을 키워가는 흐름을 보였다. 한때 510.20까지 떨어져 51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지수 발목을 잡았다. 개인은 1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이 5.37%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이와 함께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기타 제조, 디지털콘텐츠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참여 발언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JYP Ent.는 JYP와 합병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4개를 포함해 222개 종목이 올랐다. 603개 종목이 내렸고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