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담되면 삼성전기?…"후광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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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판매 흥행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삼성전기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기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4063억원을 투입해 삼성전자 주식 34만513주를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 주식도 112만9998주 순매수했다. 순매수 금액은 1109억원으로, 삼성전자 KB금융에 이어 기관 순매수 순위 3위에 올랐다.
이같이 기관이 삼성전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가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500만대(공급기준)를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삼성전기의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기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88억원으로, 3개월 전 670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날 실적 예상치를 변경한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296억원, 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증권도 기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로 모바일용 기판(FC-CSP)과 카메라모듈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전망치보다 14% 높은 911억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의 수익성은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동시에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고사양 제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는 전체 가동율이 높아지는 동시에 제품 믹스가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제품별 마진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수익성 호전은 다른 전자부품업체 대비 차별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1분기 이익 증가 배경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1% 증가한 4541만대로 추정되는데 있다"며 "전체 휴대폰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0.6% 감소하는 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 증가해 평균판매단가(ASP) 증가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에도 긍정적인 실적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부품군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PC, TV부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서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IT경기 회복과 주거래선인 삼성전자 선전 덕에 삼성전기의 실적개선 추세는 2013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PC와 TV 판매도 활성화됨에 따라 전 사업부에 걸친 매출신장과 수익성 개선이 유력하다"고 기대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IT경기 회복과 주거래선인 삼성전자의 선전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8%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12만5000원과 12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예상되는 D램과 LCD 업황 회복은 추가적인 모멘텀 강화요인이라며 낙관론이 확산될 실적시즌 이전에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16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1000원(1.00%)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기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4063억원을 투입해 삼성전자 주식 34만513주를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 주식도 112만9998주 순매수했다. 순매수 금액은 1109억원으로, 삼성전자 KB금융에 이어 기관 순매수 순위 3위에 올랐다.
이같이 기관이 삼성전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가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500만대(공급기준)를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삼성전기의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기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88억원으로, 3개월 전 670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날 실적 예상치를 변경한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296억원, 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증권도 기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로 모바일용 기판(FC-CSP)과 카메라모듈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전망치보다 14% 높은 911억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의 수익성은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동시에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고사양 제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는 전체 가동율이 높아지는 동시에 제품 믹스가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제품별 마진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수익성 호전은 다른 전자부품업체 대비 차별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1분기 이익 증가 배경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1% 증가한 4541만대로 추정되는데 있다"며 "전체 휴대폰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0.6% 감소하는 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 증가해 평균판매단가(ASP) 증가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에도 긍정적인 실적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부품군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PC, TV부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서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IT경기 회복과 주거래선인 삼성전자 선전 덕에 삼성전기의 실적개선 추세는 2013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PC와 TV 판매도 활성화됨에 따라 전 사업부에 걸친 매출신장과 수익성 개선이 유력하다"고 기대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IT경기 회복과 주거래선인 삼성전자의 선전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8%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12만5000원과 12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예상되는 D램과 LCD 업황 회복은 추가적인 모멘텀 강화요인이라며 낙관론이 확산될 실적시즌 이전에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16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1000원(1.00%)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