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해 "올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선택이자 유일한 대안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2012년 대형 IT 업체 8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 68% 증가한 320조원, 28조원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 81% 늘어난 167조원, 16조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이 56%를 차지하고 영업이익률도 상반기 8.0%에서 9.4%까지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 126% 증가한 82조원, 8조원으로 분기 실적개선 폭이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삼성전기를 제시한다"며 "모바일 시장 지배력 확대를 기반한 강력한 이익창출 능력이 올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돼 지금은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