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CJ CGV에 대해 "중국내 영화관 출점 전략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CJ CGV는 중국 지역으로 출점을 진행하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자회사로는 상해와 우한 지역에 3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고, CJ CGV 홀딩스를 통해 북경, 천진, 닝보, 따와, 푸순 지역에 총 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CJ CGV는 연간 8~10개점 출점을 계획 중"이라며 "비록 현재 중국 출점 점포들의 지분법평가손익이 미미하고 출점이 계속될 수록 평가손실이 확대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지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업황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관객 증가와 3D(3차원) 영화 비중 확대에 따른 관람료 상승이 맞물려 전국 극장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2011년 전국 극장매출은 전년 대비 8% 확대됐고 2012년 2월 누계로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CJ CGV는 국내에서 연간 3~5개의 직영점을 꾸준히 출점시키고 있는데 이 같은 출점 전략이 시장점유율을
견인하고 있다"며 "2014년에는 직영관객점유율이 38%에 이르러 명실공히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