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헛개수' 16개월 동안 2000만병 팔아치웠다
CJ제일제당은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헛개수'가 출시 1년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컨디션 헛개수를 마신 셈이다.

헛개 음료의 매출은 2년 전 4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00억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이 제품으로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지훈 CJ제일제당 제약사업 브랜드매니저는 컨디션 헛개수의 매출 증가와 관련해 "제로칼로리 건강음료 콘셉트로 남성뿐 아니라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다"면서 "지난해 6월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일반음료의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와 함께 컨디션 헛개수와 팝콘으로 구성한 영화관 팝콘세트를 선보이고, 20대가 주요 시청자인 오디션 프로그램 tvN '오페라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나서 이름을 알린 것도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컨디션 헛개수는 CJ가 '헛개 컨디션 파워'를 출시한지 18년 만에 처음 선보인 자매제품이다. 국내산 헛개나무 열매 추출액 1만2200mg(500ml 기준)에 국내산 칡즙 등의 성분을 더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