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고급브랜드 입점…신상품 비중 80%로
‘엘롯데’는 롯데백화점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몰로,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10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모두 8만50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브랜드와 상품 수는 500~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일반 백화점보다 훨씬 많고,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비슷하다.
일반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패션·잡화·생활용품 브랜드는 물론 헬무트 랭, 레그&본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외국에서 뜨고 있는 패션 브랜드도 선보인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요트와 최고급 모터사이클, 미술품, 황실 도자기, 희귀 화폐 등 기존 온라인몰에서 취급하지 않은 고가품도 판매한다.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등 기존 온라인몰에서는 이월·행사상품 위주로 백화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반면 엘롯데에서는 브랜드별 ‘프리미엄 라인’ 등 신상품 비중을 80% 수준으로 높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상품을 인터넷을 통해서도 살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신상품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가격 메리트는 크지 않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전자상거래부문 이사는 “신상품은 백화점 매장 판매가에 비해 5~10%가량 싸게 살 수 있다”며 “할인 혜택보다는 다양한 고급 상품을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상품 구색뿐 아니라 국내 첫 도입하는 ‘개인별 맞춤 상품추천 기능’ 등 서비스 수준도 기존 온라인몰의 백화점 코너와는 확실하게 차별화할 것”이라며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