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26일 이마트에 대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지만 소비심리 악화와 정부 규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매출총이익률(GP마진) 개선과 신규사업 성장전략, 중국사업 구조조정, 삼성생명 자산가치 등을 생각할 경우 추가적 주가하락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대형마트로의 고객 트래픽 감소, 소비경기 침체,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규제 지속 등 제약요인을 감안시 올해 수익추정치 상향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비심리 악화와 최근 고객 트래픽 감소로 대형마트 시장의 잠재적 매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차 연구원은 "최근 민간소비가 2010년 1분기 이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6.4%Y를 기록,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고가품과 값싼 제품만 주로 팔리다가 최근에는 싼 제품도 안팔리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기존 영업적의 성장률은 소폭 회복될 수 있지만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해 연간 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차 연구원은 "직접적으로 정부 규제로 인해 서울·경기지역 대형마트의 2, 4주 일요일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정부 규제가 지속되는 한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