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별도기준 1분기 포스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8610억원과 3450억원으로 기존 우리 추정치 대비 각각 1%와 17%, 컨센서스 대비 각각 4.1%와 32.3%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6조8830억원과 6330억원으로 기존 한국증권 추정치 대비 각각 1%와 10.1%, 컨센서스 대비 각각 0.5%와 16.8%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여전히 고가의 원재료가 투입되는데도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제품 가격, 특히 후판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국내 수요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제품 가격이 낮은 수출 비중이 상승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는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는 가운데, 철강 수요 성수기여서 제품 가격이 원재료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강세일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
그는 2분기 용선(쇳물)의 철광석과 강점탄 톤당 투입 원가가 44.7만원으로 1분기 55.2만원보다 7.5만원 하락할 것인데 반해 탄소강 톤당 평균 판가는 90.7만원으로 1분기 93.2만원대비 2.5만원 하락에 그칠 전망이어서 스프레드(판가 - 원가)가 톤당 5만원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요 성수기 영향으로 출하량도 늘 것이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5%와 90.9% 증가한 9조1700억원과 6590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국증권은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현재 주가는 철강 시황 부진, 중국의 낮아진 GDP 성장률 목표에 대한 우려, 1분기 부진한 실적 등 모든 악재가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재 PBR이 0.78배로 역대 최저치에 가까운 밸류에이션 매력, 2분기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등의 호재는 반영되지 않아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