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스위스에 졌지만 러시아를 꺾어 8승3패로 스웨덴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예선전이 끝나진 않았지만 2, 3위인 캐나다와 스위스가 1승씩 추가하더라도 8승3패가 돼 공동 1위를 지키게 된다. 플레이오프에는 예선전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대표팀은 이날 스위스와 4엔드까지 3-3으로 비기다가 5엔드에 1점을 얻어 4-3으로 앞서 나갔다. 7엔드에 다시 2점을 빼앗긴 대표팀은 8엔드의 1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0엔드에서 1점을 내주며 패했다. 그러나 곧이어 열린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7-3 대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