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저점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주가는 계통 한계가격의 상승과 4월 총선 이전 규제완화의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하락세를 지속해왔다"며 "이제는 최저점매수(Bottom Fishing)의 관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규제완화의 기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이 0.3배로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2월 계통 한계가격이 큰 폭 상승했지만 동시에 판매단가도 전년 대비 16.8% 늘어난 킬로와트 당 106.9원으로 대폭 상승, 사상최대의 판매수입을 기록했다"며 "이는 작년 연중 2회(8월 4.9%, 12월 4.5%)의 요금인상 중 동계시즌(11월~2월)의 요금인상폭이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전력은 지난달 전력판매수입이 4조484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