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네패스에 대해 1분기 뉴 아이패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네패스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580억원(전분기대비 +6.4%, 전년동기대비 +11.5%), 영업이익 79억원(+35.3%, +46.1%, 영업이익률 13.7%)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68억원 대비 16%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요인은 해상도(2048*1536)가 4배 높아진 뉴 아이패드 출시에 따라 반도체 부문(LCD Driver IC 범핑/패키징)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네패스의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2576억원(+19.3%), 영업이익 369억원(+66.7%, 영업이익률 14.3%)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322억원 대비 15%를 상향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다만 2012년 순이익 예상은 35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유사하다며 자회사들의 실적 추정을 다소 보수적으로 낮추고 법인세율 적용을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향 AP패키징인 12인치 WLP(Wafer Level Packaging)는 기존 계획대로 1분기 월 1만장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추가적으로 증설할 계획으로, 3분기 WLP 생산능력은 월 2만장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네패스는 올해 약 250억~300억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애너리스트는 자회사인 네패스Pte(WLP 생산 싱가폴 법인, 지분율 74.2%)의 2011년 실적은 매출액 436억원(전년대비 +38.2%), 영업이익 50억원(+5%)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일회성 요인에 따라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고 2012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653억원(+49.8%), 영업이익 108억원(+120%, 영업이익률 16.5%)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터치패널 관련 자회사인 네패스 디스플레이(지분율 91.2%)의 2011년 실적은 매출액 241억원, 영업적자 100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공정 안정화에 따라 2012년 실적은 매출액 450억원, 영업적자 27억원 수준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