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미국의 경기 흐름과 상관관계가 높고 올 1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대형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호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자생적인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2월 고용 및 소매지표가 양호해 경제의 기초체력이 탄탄해지고 있다"라며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택지표도 저금리 기조에 따라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오는 22일(현지시간)에는 경기의 전체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2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라며 "당사는 고용 및 소비심리 개선으로 등으로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전자, 화학, 은행, 음식료, 유통, 운수장비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미국 경기의 흐름과 상관 관계가 높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상기 업종군 내에서 올 1분기 조정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으로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삼성정밀화학, KCC, 한국타이어, S-Oil, 한화, LG생활건강,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롯데제과, 신세계, 현대차, 기아차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 진축 지속, 주식형펀드 환매에 따른 매물 부담, 유가 상승 등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안전운행'할 것"을 권했다.
美 경기 회복 수혜+이익전망치 상향 종목 17選-하나대투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