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3.19 17:20
수정2012.03.19 18:52
CJ그룹이 운영하는 영화관 CGV가 상영관별로 다른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이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CGV 강동점을 찾은 정 모씨는 영화표를 구입하면서 CJ ONE 카드 포인트 사용을 요청했지만 매표창구 직원에게 "CJ ONE 가맹점이 아니어서 사용과 적립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CGV인데 왜 CJ ONE 포인트를 못 쓰느냐"고 따졌지만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직원은 연신 "저희도 지침에 따를 뿐, CJ ONE 카드는 안된다는 것만 알고있다"고 답했습니다.
정 씨는 당황스러웠지만, 지난해부터 CGV측에서 서비스 종료 공지를 해와 적립하지 않았던 CGV 포인트 카드를 내밀며 "그럼 이거라도 사용해달라"고 했지만, 역시 사용이 안된다는 설명만 돌아왔습니다.
CGV 강동과 군자점은 이처럼 CJ그룹이 야심차게 출범한 `통합 멤버십` CJ ONE 포인트의 적립·사용은 물론 기존 CGV 멤버십 사용이 불가한 점포입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이들 점포는 직영점이 아닌 위탁점이기 때문입니다.
본사는 위탁경영사업자가 건물 자체적인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CJ ONE 멤버십을 운영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CGV는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려 공지한 바 있지만, 오래 전부터 해당 점포를 이용해 온 고객이 아니라면 포인트 적립이 안된다는 말이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정 씨는 "CJ가 CJ ONE 카드 홍보를 엄청나게 하지 않았느냐"며 "CJ ONE도 안된다, CGV 멤버십도 안된다고 하는 이 영화관이 CGV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특히 "CGV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영화관인데 위탁과 직영의 서비스가 차이 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본사가 위탁사업자에게서 로열티는 챙기면서 고객들의 불편에는 손놓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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