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매물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개인이 '사자'로 돌아서 이를 상쇄하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덕이다.

19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포인트(0.37%) 오른 2041.8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엇갈리는 경제지표에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04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이내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닷새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5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 역시 64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784억원 '팔자'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25억원, 비차익거래는 194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1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 은행, 증권 등 '트로이카'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선 건설은 2.64%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은행 역시 2% 넘게 강세를 타고 있고, 증권은 1.23% 상승 중이다.

반면 운수장비가 1% 넘게 밀리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기계, 유통 등의 업종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반등, 126만8000원까지 뛰어 지난 16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126만7000원)를 넘어섰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