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이 음란물 차단대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플랜티넷은 국내 통신 3사 및 케이블인터넷 사업자들과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5분 현재 플랜티넷은 전날보다 210원(2.50%) 오른 8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온라인 음란물차단대책은 크게 3가지로 ‘웹하드에 음란물 차단기술 도입 의무화’, ‘스마트폰 음란물 차단프로그램 제작, 보급’, ‘일반 PC에 무료 소프트웨어 보급’ 등이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정부대책과 관련 "작년 상반기부터 40여 웹하드 업체들과 불법음원필터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정품음원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웹하드 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음란물차단솔루션 도입이 의무화될 경우 즉시 개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랜티넷은 스마트폰 음란물 차단프로그램의 경우 스마트폰의 국내 도입시점부터 이미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을 완료했다며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 및 필요로 하는 업체나 기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공동사업을 진행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플랜티넷은 2000년부터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를 진행하면서 400만이 넘는 국내외 성인, 도박, 자살, 마약 사이트 등 유해사이트 DB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베트남에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PC용 소프트웨어 보급과 관련해 이미 2010년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가 함께 하는 ‘그린아이넷’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차단서비스를 유일하게 지속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 전 세계적인 초고속인터넷 보급확산 등에 따라 청소년 유해물 들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심각하다"며 "이번 정부의 종합대책이 학부모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청소년 유해물 접촉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